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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고 열정 사제동행 낙동대장정 출정


조일고등학교(교장 이문영)는 지난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정! 사제동행 낙동대장정’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육부의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 사업>(이하 매직사업) 학교로 선정된 조일고는 매직사업의 일환으로 이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했다.

‘열정! 사제동행 낙동대장정’은 학생 31명(여학생 4명 포함)과 교사 6명이 참여한 프로그램으로 1일차 예천군의 삼강주막에서 약 7.4km 거리의 영풍교까지 예천경찰서 순찰차의 보호 아래 도보로 이동했다. 이어 영풍교에서 상주보까지 약 12.6km를 자전거로 이동했다. 2일차 오전에는 상주보 레저센터 앞에서 약 400m의 카약경기를 하며 수상활동을 체험했고, 이어 약 43km 거리의 구미해평수련원까지 자전거로 이동하면서 낙동강을 따라 우리 국토를 실제 모습을 살폈다. 3일차는 구미해평수련원을 출발하여 약 54km 거리의 달성보 디아크까지 자전거로 이동하면서 낙동강을 따라 국토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체력이 다소 떨어진 몇 학생들이 체력적인 한계를 호소하기도 했지만 함께 참여한 다른 학생들과 선생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완주를 마쳤다. 서유정(건축디자인과 2학년)은 “저는 자전거를 탈 줄 몰랐어요. 올해 봄에 이 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고서 친구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달라고 해서 열심히 탔습니다. 오르막길과 급회전 구간이 매우 힘들었지만 친구들이 격려해 줘서 무사히 마쳤습니다.”라고 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정동진 교사는 “자존감이 낮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자존감 향상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자전거를 배우고 또 장시간의 자전거 이동을 위해 학교에서 틈나는 대로 자전거를 타며 학교 오르막길을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아마 학생들도 도보와 수상활동 그리고 자전거로 약 120km의 거리를 이동하면서 훌쩍 커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고 했다.

학교장(이문영)은 “어느 학교도 시도하지 않았던 프로그램입니다. 처음이라는 타이틀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일반 청소년들이 경험하고 완주해보지 못한 프로그램에 자신들이 처음으로 참여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교실과 학교에서 배울 수 없었던 인내와 화합을 체험하는 뜻깊은 행사였습니다.”고 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조일고는 이 행사에 그치지 않고 2020년에는 강정보에서 창녕까지, 2021년에는 창녕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자전거 탐방에 나서서 ‘열정! 사제동행 낙동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2022년부터 연차적으로 영산강, 금강, 한강 등 4대강을 자전거로 탐방하는 12년의 계획을 기획 중이다.

한편 낙동대장정 팀은 강정보에 도착하는 날이 10월 25일 <독도의 날>이어서, 조일고의 해양소년단과 함께 ‘독도, 지켜야 할 우리 땅’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살아있는 동력이 느껴지는 조일고, 변화와 혁신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고 오늘도 미래를 향해 자전거의 페달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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