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가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퇴직 후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운영한 '역량강화 프로젝트'가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중구에 따르면 울산중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구정화)은 30일 오전 10시 본관 3층 소강당에서 강사와 강의 수료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래놀이지도사 자격 및 심과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 과정은 울산평생교육진흥원에서 지원하는 2019년 신중년 평생학습 지원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연속 사업에 선정되면서 올해는 자격과정과 함께 자격증을 취득한 이들이 놀이지도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심화과정 2개로 운영됐다.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운영된 이 과정을 수료한 인원은 전체 28명이며, 이중 26명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 가운데 24명이 심화과정을 이수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그동안 진행된 교육과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소감 나누기와 평가시간을 가졌고, 향후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전래놀이 동아리를 조직했다.
매주 수요일 열린 교육은 전래놀이의 뜻과 중요성을 이해시키는 것은 물론, 자기소개 놀이, 혼자고누, 호박고누, 손씨름, 돼지씨름, 동대문을 열어라, 술래잡기, 공기놀이 등의 다양한 놀이의 실전 지도기법을 배우고 따라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또 예부터 구전으로 내려오는 동화를 듣고 스토리텔링 꾸미기를 시도해 보고, 시연활동 진행 시 실전 지도기법도 배웠다.
교육에 참여했던 신중년 세대들은 수업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복지관의 방과 후 초등돌봄교실 아동을 대상으로 전래놀이 조별 수업시연회를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을 벌였다.
또 유곡 플리마켓과 주민과 함께 전래놀이 한마당을 펼쳐 이웃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가족축제 '전래놀이 대회' 등에 참여해 전래놀이 체험부스를 운영한 바 있다.
이외에도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울산평생학습박람회 전래놀이 체험부스를 운영해 750여명의 지역 내 주민들이 죽방놀이와 바람개비 만들기를 통해 전래놀이를 즐기고 전파하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재능 나눔 활동도 진행했다.
중구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수료생들이 향후 동아리 활동을 통해 창의적인 전래놀이를 개발하고, 지역 사회 다양한 곳에서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