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12~30일 원효1동, 이촌2동, 한남동, 효창동 ‘우리동네 키움센터’ 4곳을 한꺼번에 오픈한다.
맞벌이 가구 육아부담, 초등학생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1호점(원효1동)은 남정초등학교 인근 원동교회(원효로64길 25) 3층에 자리했다. 117㎡ 규모에 사무실, 동적공간, 정적공간, 조리실 등을 갖췄으며 12일 오후 4시 개소식을 열고 바로 아동을 맞이한다. 정원은 25명이다.
2호점(이촌2동)은 기존 구립 청소년 공부방(이촌로2가길 75) 건물 1층을 활용했다. 82㎡ 면적에 사무실과 동적공간, 정적공간, 화장실 등을 갖췄다. 정원은 20명, 20일 오후 4시 개소식을 연다.
3호점(한남동)은 한남제일교회(이태원로36길 7) 1층에서 운영한다. 73.7㎡ 공간을 사무실, 활동실, 화장실로 구분했다. 정원은 20명, 개소식은 19일(오후 4시)이다.
4호점(효창동)은 효창그리스도 교회(효창원로 160) 1층에 들어섰다. 4곳 중 규모가 가장 크다. 165㎡ 면적에 활동실 2곳, 사무실, 화장실을 설치했다. 정원은 40명, 30일(오후 4시) 개소식을 연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란 아동복지법에 따라 정규교육 시간 외 초등학생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군·구청장이 설치·운영하는 시설을 말한다. 부모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보편·상시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집, 유치원을 이용하는 영유아에 비해 초등학생은 돌봄 서비스 지원이 부족한 편”이라며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통해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부터 센터 유휴공간 확보에 나선 구는 지난 3~4월 4개동 센터 사업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 국시비 4억원을 확보했다. 이어 6월 각 센터별 아동, 학부모, 관계자 의견수렴 간담회를 열었으며 마을건축사를 통한 공사 설계 후 10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센터 근로자(센터장, 돌봄선생님, 키움코디) 공개 채용을 했다. 센터별 센터장 1인, 돌봄선생님 1인, 키움코디 2인 등 4명이 근무를 하게 된다. 4곳 모두 구 직영 시설이다. 센터별로 특화된 학습·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센터 이용시간은 학기 중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학 중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상시돌봄 외 시간 단위 ‘긴급돌봄’도 이용할 수 있다.
센터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구 어르신청소년과(☎2199-7022)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도 예약 가능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내년에는 한강로동, 원효2동 2곳에 센터를 추가한다”며 “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구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