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는 충남도가 도내 15개 시. 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축방역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가축사육현황과 질병발생 등 9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이번 평가에서 서산시 최우수 당진시, 우수, 논산시와 예산군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시의 이번 수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당진이 지리적으로 경기도와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양계 1위, 양돈 2위 등 모든 축종에서 사육 두수가 충남도내 상위를 달릴 정도로 축산업이 발달해 가축방역에 여러모로 악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취약요인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사전 준비로 전염병 발생 시 선제적인 차단 방역을 추진해 왔다. 실제로 올해 시는 9월 중순부터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가축질병 신고접수와 신속한 초동방역을 위해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 중이다.
또한 공동방제단을 활용해 가축질병 발생 고위험 대상인 외국인노동자 근무농장과 소규모 사육농가 등을 집중 소독하고 송아지 경매시장 일시 폐쇄와 외국인식료품 판매점 수시 단속 등으로 각종 가축질병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기도 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을 때 주요 도로변에 신속히 거점소독 시설 4곳을 설치하고 농장통제초소 3곳을 비롯해 모두 36개의 방역초소를 운영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충남도내 유입 차단에 첨병 역할을 했다.
장명환 축산과장은 “구제역과 AI에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까지 발생하면서 차단 방역이 갈수록 힘이 들지만 축산농가와 시민들의 협조로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무사히 막아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악성 가축전염병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선에서 함께 고생중인 가축방역 관계자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이번 우수 지자체 선정에 앞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우수방역기관에 선정된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규모의 가상방역연습(CPX)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높은 수준의 방역 대응체계를 보여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