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독일 현지 시각으로 12월 10일(화) 오후 1시 30분 데트몰트국립음대 쿠펠홀(Kuppelsaal)에서 독일 최초의 국립음대인 ‘데트몰트국립음대(Hochschule fur Musik Detmold)’와 전문 음악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교류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도교육청에서 이석문 교육감과 강영철 학교교육과장 등이 참석했다. 데트몰트국립음대에서는 토마스 그로세 총장과 안드레 슈테르크 부총장, 한스 베르텔스 사무총장, 토마스 린트호스트 및 마누엘 랑에 학장 등이 배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식을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함덕고등학교 음악과에 데트몰트예비음대반을 개설한다.
매년 2주간 데트몰트국립음대(방학기간동안) 파견 교수진이 독일어 음악이론, 실기를 집중 지도한다. 데트몰트의 특수 프로그램인 이러닝 플랫폼(Detmolder E-learning Platform)을 통해서 실용적이고 체계적인 수업을 할 수 있다.
데트몰트국립음대는 새로운 입시전형 계획이나 정보를 함덕고에 우선 제공한다(데트몰트국립음대 Summer Academy 참여 정보 포함).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독일 교수진이 선정한 우수한 함덕고 음악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일어 어학 점검 및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로써 함덕고 음악과 학생들이 유럽 최고의 음악대학으로 평가받는 데트몰트국립음대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특히 데트몰트국립음대는 개교 후 처음으로 교육청과 교육교류협약을 체결하게 돼 대학 내에서도 획기적인 일로 평가하고 있다.
협약에 앞서 함덕고 음악과에 제공할 이러닝 플랫폼이 시연됐다. 이러닝 플랫폼은 기초 음악이론과 다양한 청음훈련, 시창과 화성 분석 등 다양한 실습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함덕고 음악과 교육과정에서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협약식에서 “독일은 다름을 존중하고 평화를 실천하는 세계 민주 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의 전통이 있다”며 “독일과 교류는 제주와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음악은 국적.인종.문화의 장벽을 뛰어넘는 세계 공통의 언어”라며 “데트몰트국립음대와 교류를 통해 음악으로 함께 성장하고, 예술적 감수성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새로운 교육의 전통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마스 그로세 총장은 “미래 음악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며 “협약을 통해 함덕고 음악과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