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2019년 자치구 도시농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도시농업 우수사례 평가는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도시농업 성장 △도시농업 (마을)공동체 활동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자치구 노력 등의 항목을 심사한다.
종로구는 서울 도심에 위치해 경작공간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도시텃밭을 꾸준히 확대하고 상자텃밭과 수직텃밭 조성으로 신규텃밭 17개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아울러 신규 도시농업공동체 등록 확대, 서울농부포털 회원가입자 1,000명 이상 확보, 도시농부포털 홍보영상 등을 제작하여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종로구는 지난 2011년부터 자투리땅을 꾸준히 발굴하고 생활쓰레기 등이 자리하던 공간을 정리하여 도시텃밭으로 만드는 활동을 전개해 왔다. 공공건물의 방치된 옥상 공간을 텃밭으로 만들어 활용하기도 했고, 땅이 없더라도 주민 누구나 베란다 등의 생활공간에서 손쉽게 도시농업을 접할 수 있도록 분양을 희망하는 주민이나 단체에는 상자텃밭을 보급하였다. 이밖에도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원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도시농업 관련 교육 등을 열어 도시농업 정보제공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현재 종로구에는 텃밭, 곤충, 양봉 등 다양한 형태로 활동하는 7개 도시농업 공동체가 등록돼 있다. 이들은 공동체 활성화와 친목도모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주민 홍보를 위한 축제에도 참여한다.
지난 9월 말에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종로 도시농업 어울마당’을 열고 초보자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우든펜과 밀랍 향초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오가는 시민 누구나 도시농업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관련 물품 전시, 텃밭 작은 콘서트 또한 진행하였다. 이어서 11월에는 관내 도시농업 공동체들이 마음을 모아 무악동에서 김장김치를 담그고 이웃들에게 이를 기부하여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도 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그간의 행정적 지원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구민 누구나 도시농업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누리고 풍성한 수확의 기쁨 역시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