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이 6급 이하 지방공무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도교육청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삼례문화예술촌 문화카페 뜨레에서 교육감과 6급 이하 지방공무원이 함께하는‘소통 공감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6급 이하 공무원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참여·소통하는 유연한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전북교육 정책의 이해도를 높이며 현장의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교육정책과 현장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내 14개 시?군에서 지역별 지방공무원 구성 비율에 따라 배정된 지방공무원 중 참여를 희망한 46명과 지방공무원 노조대표 등 50여 명이 함께 했다.
간담회는 ‘전북교육의 이해’ 특강과 함께 ‘소통하는 우리가 전북교육’이라는 주제로 이심전심 공감토크가 이어졌다.
공감토크에 참여한 한 직원은 김 교육감에게 연극, 뮤지컬 등 문화행사를 직원들과 함께 하는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이 직원은“최근 뮤지컬 홍도를 직원들과 함께 관람했는데 어떤 부분을 공유하고 싶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평등한 세상을 꿈꾼 조선시대 인물 정여립의 삶과, 정여립의 손녀 홍도를 주인공으로 당시의 시대상황을 그린 작품이다.”면서 “전북교육청 소속 공직자는 영화, 연극 등을 통해 예술적 감수성을 지닌 품격 높은 공직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아울러 아이들을 위한 연극과 공연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전북교육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는데 김교육감의 두려움 없는 단단한 기개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김 교육감은 “늘 가슴에 품고 있는 꿈은 뒷모습이 아름다운 것이다. 지금을 충실하게 ‘여한 없이 사는 것’이 평소 소신”이라며 “가치를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풍’을 나온 것처럼 ‘즐겁게 사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공무원은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교육감님의 교육철학을 듣고 전북교육정책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지역교육청, 일선 학교 직원들과 다양한 소통을 통해 현장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