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일 년 동안 음식물류 폐기물을 크게 줄인 지역 내 아파트들을 선정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중구는 9일 오후 4시 청사 2층 중회의실에서 박태완 중구청장과 아파트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억제 우수공동주택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억제 인센티브제는 음식물 감량 대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지역 내 100세대 이상 96개소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감량실적이 우수한 곳에 인센티브를 수여하는 제도다.
평가 대상기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1년간으로, 전년 보다 감량률과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시행 등을 평가해 친환경실천 최우수 아파트를 선정한다.
공동주택에 사용되는 RFID 종량제는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면, 그 배출량을 세대별로 자동 계량해 배출자 부담원칙에 따라 버린 만큼만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는 사업이다.
중구는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 억제 우수아파트 12개소를 선정하고 이 가운데 최우수아파트 2곳에 각각 100만원, 우수아파트 4개소에 50만원씩, 장려아파트 6개소에 각각 3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종량제 봉투 및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용기 등의 물품으로 제공한다.
올해 최우수 감량 아파트로는 유곡푸르지오, 신한그린맨션이, 우수는 우정혁신 LH 2단지, 경동햇빛마을1·2차, 리버스위트, 경동윈츠힐 1·2차, 장려는 성안금호타운, 우정혁신LH3단지, 마제스타워1차, 삼익세라믹201동, 정림탑스빌, 양지동산맨션이 각각 선정됐다.
전체 참여 공동주택 96개소 중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률이 30%이상은 11개소, 20%이상 11개소, 10%이상 11개소, 5%이상 17개소로 확인됐다.
중구 공동주택 및 소규모사업장의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은 1일 52t 가량으로 전년도 54t 보다 2t 가량 감소했으며,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로 이는 2016년부터 시작된 공동주택 RFID 종량기 설치사업이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구는 2016년 다운2차아파트에 RFID 종량기 6대를 시범적으로 설치해 운영한 이후 2017년 16개 공동주택에 108대, 지난해 19곳에 106대, 올해 15개소에 82대를 설치하는 등 현재까지 전체 51개소에 302대를 설치했다.
또 2020년에는 5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35대를 보급하는 등 오는 2021년까지 중구 지역 내 5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에 RFID 종량기를 설치함으로써 음식물 감량은 물론 주거 환경도 크게 개선시킨다는 계획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지난 1년간 음식물 쓰레기를 많이 줄여 인센티브를 받은 아파트 주민들에게 축하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RFID 종량기가 설치된 아파트들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크게 줄이는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공동주택들이 이 사업에 참여해 음식물 쓰레기 배출 비용도 줄이고, 인센티브 혜택도 받으며, 환경도 지키는 1석3조의 효과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