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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출신의 세계적 화가 이배 작품 모교 기증


2019년 10월 1일(화) 11시 모계고등학교(교장 은치기) 중앙현관에서는 재불 화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배 씨(모계중 23회)가 자신의 작품 6점을 모교에 기증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그는 물감이 아닌 숯을 통해 생성과 소멸, 정결과 순수, 무한의 에너지를 형상화한 일련의 회화와 설치 작품으로 '숯의 화가'라는 명성을 얻을 정도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인물이다. 유학시절인 1990년대부터 프랑스 파리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향인 청도에도 창작 공간을 마련하여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0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고, 2013년에는 제4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동양적 느낌과 현대적 조형미가 어우러진 작품들이 유럽 화단의 호평을 얻으면서 2015년, 프랑스 기메미술관에서 한국 작가 최초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그리고 작년 2018년에는 문화예술 분야의 공헌을 인정받아 수훈자로 선정, 기사장을 받았는데, 기사장은 프랑스 정부가 주는 상으로 중세 유럽의 기사 작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 년 전에 모계중고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는 ‘나의 삶, 예술인의 삶’을 주제로 꿈을 이루기 위한 험난했던 여정을 소개하며 후배들에게 꿈을 가지고 노력할 것을 조언한 바가 있다. 이번 작품 기증식에서는 중학교 시절 미술 선생님으로부터 재능을 인정받고 도움을 받으면서 화가의 꿈을 키우게 되었음을 회고하고,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작품의 영감이 되었음을 밝히며 후배들에게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며 살아가기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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