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2월 9일 서울새활용플라자(SUP)에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업사이클 도시’를 주제로 새활용 각 분야 전문가 및 활동가, 시민들과 함께 서울새활용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시민과 기업, 학교가 새활용을 주제로 거버넌스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했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혁신성과를 지속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공동협력 모델을 마련하여 자원순환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버려진 폐자원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디자인으로 되살려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새활용은 서울새활용플라자 운영을 통해 시민참여, 기업협력, 교육혁신 각 분야에서 서울형 업사이클 모델의 가치를 선도하고 있다.
기조강연자로 독일 iF디자인 랄프 비그만(Ralph Wiegmann) 회장을 초대하여,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새활용이 가진 혁신가치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는 것으로 포럼이 시작한다.
세계적 권위를 가진 국제디자인어워드를 운영하는 독일 iF디자인의 랄프 비그만(Ralph Wiegmann) 회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아이디어에 머물지 않고 구체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 사례를 소개한다. iF디자인은 환경과 사회, 불편과 격차의 문제를 해결하는 등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수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소셜 임팩트 프라이즈(social impact prize)‘를 선정하여 매년 5만 유로를 지원하고 있다.
2017년 시작하여 처음 수상기관은 쿠쿨라(CUCULA, 독일)로 난민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위한 목공디자인 교육으로 수상하였으며 이후 2018년은 엑스-러너(X-runner, 페루), 2019년은 비 마이 잡(Bee My Job, 이탈리아)이 수상하였다.
폐기물에 가치를 더하는 새활용의 의미는 버려진 것을 되살린 업사이클 제품을 사용하는 쓰레기 없는 삶을 위한 생활 전반의 의식혁신과 실천을 필요로 한다. 자원순환도시는 쓰레기, 환경, 생태, 에너지, 물과 공기 분야의 문제를 시민과 기업, 교육이 함께 공동협력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면서 만들어진다. 이렇게 업사이클은 소셜 임팩트의 혁신가치의 핵심으로 작용한다.
이어서 서울새활용플라자 입주기업, 시민기획단 및 업사이클 교육을 수행했던 학교 와 환경분야 청년 벤처기업가들이 릴레이강연을 통해 기업협력, 시민참여, 교육혁신 분야의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옛날 동네마다 있었던 전파사를 복원하듯, 리페어를 통해 기존의 가치를 새활용하는 서울새활용플라자 입주기업인 ‘인라이튼’의 신기용 대표는 지금까지 혁신해왔던 기업의 성장과정을 되돌아보며 마을 안에서 시민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는 한국형 리페어카페의 미래와 비전을 공유한다.
환경관련 벤처기업들의 모임인 ‘에코퀘스트’의 박준범 대표는 40여개의 청년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를 구성하여 공동 프로모션과 비즈니스정보를 공유하는 업사이클 인큐베이팅의 모범적 사례로서, 어엿한 기업으로 발돋움한 청년 업사이클 벤처 사례를 발표한다.
‘옥정중학교’ 조경주 수석교사는 찾아가는 업사이클러 교육 ‘나는야 업사이클러’ 프로그램으로 자유학년제 교육을 진행했던 사례를 공유하며, 자유학년제 프로그램, 교사연수 프로그램 등 교육과 연계된 업사이클 기관의 역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입주한 목공방 ‘새움’의 양병주 팀장은 CJ제일제당, 삼성카드, CJ대한통운, 신세계아이앤씨 등 기업들과 함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폐가구를 업사이클링하여 저소득층, 공동체 커뮤니티에 가구와 생활소품을 제작, 지원하여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활성화에 이바지한 사례를 발표한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시민기획단 단장을 맡고 있는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유미호 센터장은 청년들과 함께 진행했던 플라스틱프리 프로젝트와 용답시장 상인들과 함께했던 보자기 장바구니 접기 워크숍 등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시민 실천과제의 활동과 발전방향을 공유한다.
그 동안 함께 만들어낸 혁신성과를 통해 새활용을 활성화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기회로 함께한 거버넌스가 주축이 되어 서울새활용플라자의 향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릴레이 강연 이후 윤대영 센터장의 진행으로 시민과의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에는 유미호 시민기획단/기독교환경교육센터 단장, 이윤호 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 이사, 김소라 에코허브 사무국장, 이소연 서울특별시 재활용사업팀 사무관이 참여한다.
포럼을 통해 공유되는 우수사례와 토론의 결과들은 토대로 새활용의 혁신가치 실현을 위해 필요한 시민들의 참여, 공동체의 협력, 교육을 통한 확산, 기업의 투자와 CSR/CSV 연계 등 구체적 거버넌스 발전방안을 도출하여, 향후 사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새활용포럼’ 행사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안내는 서울새활용플라자 홈페이지(www.seoulup.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최규동 자원순환과장은 “쓰레기 없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새활용이 가진 사회적 파급효과는 시민과 기업이 함께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우선적으로 실천하는 데에서 시작한다”며, “서울시가 지향하는 자원순환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이 시민들과 함께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시민과 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