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보건소가 가정에서 무분별하게 배출되는 폐의약품에 의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울산광역시 중구약사회와 함께 폐의약품 수거 홍보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폐의약품은 일반 가정 및 그 밖의 장소에서 사용하지 않아 유효기간이 경과했거나 변질·부패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을 말한다.
쓰레기통이나 하수구에 무심코 버린 약은 의약물질에서 배출된 항생물질로 인해 환경오염과 생태계 교란을 초래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분리 수거돼 적절한 방법으로 폐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국과 보건소에 수거된 폐의약품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울산지부에서 운반해 울산광역시 약사회에 보관했다가 환경부서에서 운반해 성암소각장에서 안전하게 처리된다.
이에 따라 중구보건소는 오는 16일부터 폐의약품 분리수거 홍보를 위해 중구 내 83개 약국, 보건소, 20개 아파트 게시판에 홍보물을 부착해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갖도록 홍보를 벌인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주민들이 폐의약품을 버릴 때 포장재는 분리해 알약만 봉지에 담고, 시럽은 한 병에 모아 밀봉해 약국과 보건소에 가져오면 된다"며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주민의 건강보호·증진을 위해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관심과 참여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