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친환경 농산물이 서울시민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안동시는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이 서울 송파구 공공급식 대상 기관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면서,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자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도농 상생 공공급식 사업에 안동시가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하며 농산물을 식자재로 공급하는 주산지 지자체로 경북도 내에서 처음으로 선정됐다.
이후 5월에 안동시와 송파구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송파구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 공공급식 시설에 안동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게 됐다.
농산물 공급업체는 (영)나눔과 섬김에서 운영하는 안동시학교급식지원센터가 맡고 있으며, 7월부터 10월까지 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 쌀을 비롯해 두부, 김치, 참기름 등 가공품을 포함, 25톤, 1억8천만 원어치를 서울로 올려보냈다.
송파구 공공급식 대상기관은 438개소 중 140개소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 기관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과 11월에는 송파구 공공급식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을 위해 안동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 참여한 한 관계자들은 친환경으로 생산되고 있는 농산물과 HACCP 인증을 받은 센터의 전 처리 시설 등을 둘러보며 높은 신뢰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지역 농가들이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서울시 공공급식이라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면서 향후 점진적인 공급 확대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농상생 공공급식 식자재 공급으로 농가들은 유통단계를 줄여 제값을 받을 뿐만 아니라, 공공 급식 시설 수요자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신선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면서, “송파구와 안동시가 서로 더불어 상생하는 관계가 더욱 지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안전한 친환경 식자재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