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최근 남해 강진만 해역의 새꼬막이 다량으로 폐사됐다는 어업인 동향에 따라 새꼬막 껍데기 처리에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현재 남해 강진만 해역에서는 올해 태풍에 의한 대량 강우로 남강댐에서 방류한 담수의 영향으로 새꼬막이 폐사해 어업인들이 껍데기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총 사업비 18억 원 규모로 남해 강진만 새꼬막 껍데기 전용 처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을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한 결과 국회에서 증액사업에 포함돼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새꼬막 껍데기 긴급 처리를 위해 패각 친환경 처리예산 1억9천만 원을 남해군에 지원한 바 있으며, 추가 지원을 위해 남해군에 세부적인 소요사업비 산출내역을 경남도에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지난 11월 27일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를 방문해 남강댐 방류로 인한 하류지역 어업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 강구와 껍데기 처리비 지원 등 실질적인 어업인 지원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백승섭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남해 강진만 새꼬막 껍데기 전용 처리시설 건립과 껍데기 처리예산이 지원되면 새꼬막 껍데기 처리의 근원적인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조개류(굴, 홍합, 바지락 등) 껍데기 처리를 위해 매년 32억 원 정도를 지원해 어업생산 활동과 어촌 정주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