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구청장 문인)가 숨어있는 조상들의 땅을 찾아주면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북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7032건을 접수해 2645명에게 축구장 1372개에 달하는 규모인 9637필지(980만㎡)의 토지를 찾아준 것으로 집계됐다.
‘조상땅찾기 서비스’는 재산관리에 소홀했거나 사망 등으로 조상의 토지 현황을 파악할 수 없는 경우 전국 각지의 토지소유 여부를 무료로 확인해 상속권자의 재산권행사에 도움을 주는 행정서비스이다.
올해도 11월말 기준으로 2481건을 접수해 966명에게 3759필지(304만㎡)의 토지소유 내역을 제공했다.
조상 땅 찾기 서비스는 지역에 관계없이 가까운 시.군.구청에 있는 지적 관련 부서에서 신청하면 된다.
구비서류로는 본인의 경우 신분증, 대리인은 위임장과 위임자의 신분증 사본, 상속인의 경우 상속인임을 증명하는 서류(2008년 이전 사망자는 제적등본, 이후 사망자는 사망자 기준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다만 조회대상자가 1960년 1월 1일 이전에 사망한 경우에는 장자와 호주승계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부모와 형제 등 가족이라 하더라도 위임장이 있어야만 신청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북구청 토지정보과 지적팀(☎062-410-6268)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북구는 구청 민원부서와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사망신고와 동시에 조상 땅 찾기를 신청할 수 있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더 많은 주민들이 아직 찾지 못한 조상들의 땅을 찾아서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