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은 5일 집현실에서 평화로운 학급공동체 운영담당자 100명이 회복적 학급 운영사례를 공유하는 워크숍을 실시했다.
평화로운 학급공동체는 교육과정 속에서 학교폭력예방 어울림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역량을 강화하고, 회복적 생활교육을 활용하여 존중과 배려의 관계중심 학급문화를 조성하도록 한 평화로운 학교만들기 프로젝트이다.
워크숍에서는 교과 접목 프로젝트 수업의 결과인 연극공연, 담임교사가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몸놀이?마음놀이 연수 및 운영사례를 공유했다.
올해 초62학급, 중26학급, 고12학급 등 총 100개의 학급(동아리)에 각 100만원씩 지원했고 내년에는 200학급으로 지원을 늘일 계획이다.
평화로운 학급공동체를 운영한 학급 중 8학급에서만 경미한 학교폭력이 발생하여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했다. 갈등의 대부분은 ‘신뢰서클’을 활용하여 서로의 마음을 나누어 공동체내에서 갈등을 해결했다.
‘신뢰서클’에서는 토킹스틱(말하는 사람임을 표시하는 상징물)을 가진 사람만 얘기할 수 있다. 나머지 사람들은 경청해야 한다. 하지만 발언권은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준다. 서클 대화를 통해 공동체 구성원들은 상대방을 깊이 이해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서클(Circle)’은 북미 인디언의 전통에서 유래한 대화방법이다. 한번에 한 사람만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들을 수 있고,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서클에서 나온 이야기는 비밀이 보장되어야 하며, 시작과 끝을 반드시 함께해야 한다.
화암중 곽은주 교사는 “회복적 생활교육을 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완전이 변화하지도 않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아이들 스스로 소통하면서 평화롭게 해결하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면서 공동체의 선을 이루려는 힘을 기를 수 있었다”
울산중앙중 양정호 교사는 “학급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갈등 상황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갈등을 해결하는 현명한 대처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평화로운 학급공동체 운영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울산생활과학고 최상선 교사는 “마음빼기 명상을 통해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타인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마음이 저절로 일어나, 학급에서의 공동체 생활이 원만해지고 조화로운 모습으로 변화하였다” 고 각각 운영 소감을 밝혔다.
노옥희 교육감은 평화로운 교실 문화조성을 위하여 “학교폭력예방교육 및 일상생활 속 생활교육으로 교사와 학생의 신뢰관계가 회복되고, 학급구성원 스스로 참여하여 교실 내 학교폭력 등 갈등 문제를 해결해가는 교육 현장의 긍정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