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경희교육재단 경상여자고등학교(교장 권효중)와 경상고등학교(교장 이철우)는 12월 3일(화) 오후 2시, 5시 아양아트센터에서 관악합주단 합동연주회를 개최했다.
경상여고는 42회, 경상고는 27회째 매년 실시하고 있는 정기연주회로 경상여고, 경상고 관악합주단은 Exaltation, Hans Zimmer Movie Milestones, Oregon, The Witch and the Saint, 아리랑과 같은 전통적인 관악곡과 Aladin, God Save the Queen, The Avengers,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영화 OST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연주해 2천여 명의 재학생, 졸업생, 교사, 학부모, 내빈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또한 경상고 도규희 음악교사(소프라노)와 경상고 3학년 최재혁 학생(바리톤)은 성악 이중창으로 ‘All I Ask of You’와 襪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불렀으며, 홍콩 국제콩쿠르예선에서 1위를 한 경상여고 졸업생 김경민 학생(계명대 음대 기악과 3학년)은 플롯 독주를 선보여 학교 연주회의 의미를 더하며 연말 음악회의 따뜻한 서정을 선사했다.
1975년에 경희교육재단 권희태 이사장이 음악의 불모지 대구에서 학교 음악 교육을 일으키고자 관악합주단을 창설한 이래 지금껏 지역의 많은 음악인을 배출해왔으며, 전국관악제 수상은 물론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문화행사 및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 선도악대로 참여했고 2015년과 2016년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여고부 금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현재 기악 전공 학생이 거의 없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동아리 취미 활동으로 난생 처음 악기를 접한 학생들이 1년간 열심히 연주 실력을 닦아 수준 높은 발표회를 개최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경상관악합주단의 유구한 전통이 있기에 가능했다.
또한 경상여고 관악합주단은 해마다 5월 5일 어린이날에 어린이회관 특설 무대에서 대구 시민을 위한 연주 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5월 개교기념일에는 합창경연대회를, 10월 축제 기간에는 경상고에서 교내 버스킹을 개최하는 등 경상고와 경상여고는 음악 교육을 통해 전인적 덕성 계발과 교양 함양의 교육이념을 구현하고자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