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서구 충무동 동진코팅 대표 김영환 씨(48)가 부친상 당시 받은 부의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 씨는 모친 윤선득 씨와 함께 지난 4일 오전 10시 서구청을 방문해 공한수 구청장에게 백미 10㎏ 100포(280만 원 상당)를 전달했다.
김 씨는 “최근 친지와 지인, 이웃들의 후의로 선친을 편안히 모실 수 있었는데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기탁하는 것으로 그 고마움을 조금이나마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서구는 전달받은 백미를 13개 동 저소득가정에 고루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기부로 숨은 선행도 전해졌는데 김 씨 모자는 2016년 11월부터 충무동 작은참여큰보람회를 통해 다문화가정 등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를 위해 매월 40만 원씩 그동안 1천만 원 넘게 후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남에게 내세우려고 한 일이 아닌데 이렇게 알려지게 돼 쑥스럽기 그지없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