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와 양산교육지원청은 지난 27일 양산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2019 양산행복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 토론회’를 학부모, 마을학교 관계자 및 양산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마을교육공동체’란, 마을 주민 스스로 인적.물적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특성이 담긴 마을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 운영하는 사업이다.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는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을 마을의 주인으로 성장시키는 선순환적 구조의 지역공동체를 말하는 것이다. 2019년 양산행복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는 10개소로 운영되고 있으며, 1억4천2백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학교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지역교육공동체 협력모델인 양산행복교육지구는 2019년 2년차 사업을 마무리 하고 있는 시점이다. 이날 토론회와 함께 2019년 양산행복교육지구 성과 및 2020년 사업계획 공유와 상북초 마을학교, 평산초 마을학교, 뭐든마을학교, 증산별별마을학교 4개 마을학교의 사례와 추진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도 함께 가졌다.
토론회는 민주적 의사결정을 위한 토론촉진자 모임인 양산 행복토론촉진단과 사전연수를 통해 모집된 23명의 퍼실리테이터(회의나 교육 따위의 진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돕는 역할)와 함께 원활한 토론이 진행됐다.
마을교육공동체의 발전방안을 위한 토론주제는 ‘내가 살고 싶은 마을은 ?’, ‘우리 마을에 꼭 생겨야 하는 것은 ?’, ‘우리 마을에 있었으면 하는 수업이나 활동’, ‘살기 좋은 마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의 4가지 선택주제와 ‘우리 아이들의 배움터, 삶터, 놀이터로 성장하는 우리마을’의 공통주제였다. 토론회장은 참가자들간 심도 깊은 고민과 의견공유로 다양한 의견들로 열기가 뜨거웠다.
토론회는 마을교육공동체의 역할과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실제로 운영되었던 사례들을 공유하면서 자발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사람과 소통이 중심이 되는 마을교육공동체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더불어,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한 양산시와 양산교육지원청의 지원과 역할도 당부됐다.
참가자들은 토론회와 마을교육공동체 성과발표를 접하면서 우리 학교와 마을에도 마을교육공동체가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며 많은 학교와 마을에 마을교육공동체가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마을의 주체인 지역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들고, 더 나아가 발전하는 소중한 토론의 시간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마을활동가는 “오늘 이 토론회를 통해 마을교육공동체의 성과와 비전을 학부모들, 마을활동가들과 함께 공유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내년에는 더욱 내실있는 마을교육공동체로 키워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양산교육지원청과 2년간 함께한 양산행복교육지구 사업은 단순한 교육사업이 아니다. 튼튼한 마을교육공동체를 육성하여 마을을 학교 속으로, 학교를 마을 속으로 이어줄 수 있는 징검다리로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교육정책에 꼭 반영하여 양산교육지원청과 함께 양산을 행복한 교육도시로 이끌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