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 학성동 여성자원봉사회가 지역의 대표 도매시장 가운데 하나인 학성새벽시장의 상인회와 함께 손을 잡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섰다.
학성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학성동 여성자원봉사회 송경아 회장과 회원 등 15명은 27일 오전 9시부터 센터 주차장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는 배추 값 인상으로 인한 지역 내 저소득층의 김장부담을 덜고 월동 준비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학성동 여성자원봉사회 주관으로 2000년도부터 20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이번 행사에서 학성동 여성자원봉사회 회원들은 첫째 날 300포기의 배추를 절이고, 김치 양념을 만든 뒤 둘째 날 김치를 치대며 마무리 했다.
이렇게 담근 김장 김치는 오는 28일까지 학성동 지역 내 저소득 1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학성동 여성자원봉사회 송경아 회장은 "이번에 담근 김장 김치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냈으면 좋겠다"면서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런 활동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이웃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에 담근 김장 김치의 재료인 배추 300포기와 젓갈, 마늘 등 100만원 상당의 식재료는 지역의 대표 도매시장 가운데 하나인 학성새벽시장상인회(회장 손영한)가 후원해 더욱 더 의미가 깊다.
학성새벽시장상인회 손영한 회장은 "매년 시행되는 '김장 담그기 행사'에 시장 상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지역에서 받은 사랑으로 학성동 지역 내 생활이 어려운 가정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향 학성동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년 지역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여성자원봉사회와 학성새벽시장상인회에 감사드린다"며 "지역 주민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동 행정복지센터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