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은 27일 외솔회의실에서 전 초등학교 영어전담교사와 영어교육지원단 교사 130여명을 대상으로 초등영어교육 정책토론회를 실시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2020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감원이 불가피한 현시점에서‘울산형 영어교육’을 정립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한 자리이다.
‘울산형 영어교육,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주제를 사전에 제시하였고, 현재 초등영어교육의 문제점과 듣기 중심의 영어교육으로의 전환을 위한 정책 방안 등을 묻는 사전 설문조사도 실시하였다.
설문결과, 현재 교실영어수업의 가장 큰 문제점을 학생들의 영어능력 수준차(96.9%)로 응답했다. 학생들의 영어 수준차 극복에 필요한 것으로 수준별 수업(59.4%), 방과후 영어 느린학습자 보충수업(40.6%)이라고 응답했다.
설문조사에서 영어교육의 시사점으로 수준별 영어수업방안 마련, 활용가능한 듣기콘텐츠 보급, 영어교사 역량강화 연수마련등을 제시했다.
영어교육지원단장 박중은(복산초 교사)선생님의 설문결과 분석을 담은 발표를 시작으로 원탁토의를 진행하여 100분간에 걸쳐 열띤 토의를 했다. 울산형 영어교육 기반 조성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영어교사 연수혁신, 듣기(Input) 중심 교육으로의 전환 등 학교현장에서 필요한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울산형 영어교육의 방향으로 듣기중심 영어콘텐츠 개발 및 운영, 영어교사역량강화연수 실시, 탈교과서중심수업, 방과후영어 듣기프로그램 운영, 가정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이 제시되었다.
노옥희 교육감은 “현재 영어교육은 학생간, 지역간 격차를 유발하고, 영어교육에 쏟는 사회적 비용도 상당하다. 비교적 시험으로부터 자유로운 초등학교에서부터 듣기와 말하기 위주로 언어로서의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울산형 영어교육을 만들어 가자. 그러기 위해서는 이 자리에 계신 초등 영어전담교사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하였다.
울산형 영어교육은 초등 3~6학년 4년 간 귀가 열리고 말문이 트여 아주 초보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듣기와 말하기 중심의 영어교육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2020년은 기반을 다지는 해로 설정하고, 교사 연수와 시민 학부모들의 공감대 확산에 힘을 쏟을 것이며, 울산형 영어교육과정을 연구 개발해 가는 등 차근차근 한 걸음씩 초등 영어교육의 혁신에 다가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