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구정화)이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운영한 실버보드게임 프로그램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중구종합사회복지관은 21일 오전 11시 복지관 3층 소강당에서 수급자 모임 회원과 취약계층 어르신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버보드게임 '뇌 건강 up 내 행복 up' 프로그램의 수료식을 가졌다.
실버보드게임은 국민연금공단 동울산지사(지사장 박판윤)가 지원하는 2019년 국민연금수급카드기금 지원 사업으로, 대상 어르신들의 뇌 건강을 지키고, 보드게임을 다른 주민에게 가르쳐 주며 삶의 활력도 찾을 수 있도록 만들고자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국민연금을 수급하고 있는 국민연금수급자 모임 회원 어르신 21명이 보드게임을 배운 뒤 이를 유·아동이나 지역 어르신들에게 다시 가르쳐주는 사회공헌활동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지난 6월부터 이날까지 진행됐다.
이 가운데 지난 6월과 8월, 10월에는 유곡플리마켓, 복지관 내 아동보드게임대회, 가족축제 '보드게임대회' 등 총 3차례 보드게임대회와 체험 부스도 운영한 바 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그동안 진행된 교육과 사회공헌활동을 모두 수료한 21명의 어르신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참여 소감을 나눈 뒤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향후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도록 보드게임 동아리를 조직해 보드게임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만남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그동안 배운 것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보드게임대회에 참여함으로써 자신감과 행복감이 높아졌다"면서 "1.3세대 간의 세대 간 장벽도 줄여 아이들과 문화적 소외감도 줄어든 것 같아 기쁘다"고 평가했다.
중구 관계자는 "자칫 무료해지거나 소외감을 느끼지 쉬운 실버세대 어르신들이 이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시간을 누리셨길 바란다"면서 "어르신들이 활발한 두뇌활동으로 치매를 예방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