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식생활교육실이 설치되어있는 3개 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학부모 식생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8일 김해 장유초, 20일 창원 사화초에서 열렸으며, 오는 27일에는 진주 남강초에서 열린다.
이번 식생활교육은 변화하는 학교급식 정책 방향을 안내하고, 학교급식 연계 학부모 식생활교육으로 건강한 식습관이 내면화될 수 있도록 학생의 건강증진과 건강관리 능력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은 ‘학교급식의 정책 방향과 학부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경남교육청 배대순 사무관의 특강에 이어, ‘학교급식 요리 체험’을 마산대 정혜경 교수가 시연과 실습으로 학교급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했다.
특히 정 교수는 학생 만족도와 가정에서의 활용도가 높은 ‘닭오븐구이, 연근튀김’을 소재로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NON-GMO, 친환경 등의 우수 식재료를 소개하고, 식품 자체의 맛을 살리는 건강한 학교급식 조리방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교육에 참석한 학부모는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골고루 먹이기 위해 보살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리는 늘 어렵게만 생각되었는데 예상외로 쉬웠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집에서도 만들어볼 수 있게 되어 좋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2010년 이후 중단되어 온 초등학교 식생활교육실 설치사업을 2019년부터 재개했으며, 유휴교실이 있는 초등학교 중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과 연계한 영양ㆍ식생활교육, 영양상담 등의 교육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초등학교 5개교에 식생활교육실을 확충했다.
이삼이 평생교육급식과장은 “이번 식생활교육이 학교급식을 이해하고 신뢰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학부모 식생활교육을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