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은 학생들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과 건강한 학교 성문화 조성을 위한‘성인지 감수성 향상 양성평등 연극’공연을 18일 신언중학교를 시작으로 중학교 8교, 고등학교 7교 총 4,699명을 대상으로 2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울산교육청은 기존의 강의식 성폭력 예방교육 형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건전한 성가치관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한 공연이다. 또한, 최근 학교내 성희롱.성폭력 등 성인지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성인지 감수성 향상과 양성평등한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으로 학생들의 성인식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인터넷 1인 방송을 진행하는 주인공 BJ 노노가 성별 차이, 디지털 성범죄, 스킨십의 동의와 경계 등 최근 청소년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실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주제로 친구들과 고민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내용의 연극이다. 학생들이 퀴즈도 풀고 바른 성문화를 위한 선서식에 동참하는 등 체험 중심의 공연으로 학생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성폭력을 당했을 때 어디에 신고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려주어 도움이 되었다. 고 말했다.
한성기 학생생활교육과 과장은 “가해자가 없으면 피해자도 없다. 성폭력 피해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가 발생한 후에 사후처리보다는 예방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가해자 처벌보다는 가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인식을 바꾸는 다양한 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더 많은 학생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연극 공연학교를 확대하여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