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가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올 1월부터 시행한 ‘나눔천사 기부 릴레이’의 100번째 나눔천사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좌동에 자리한 노인 복지시설인 ‘살루스 실버케어센터’를 이용하는 39명의 어르신이다.
어르신들은 구청 홈페이지의 기부릴레이 동영상을 보고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구에 기탁했다. 본인들도 경증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선뜻 나선 어르신들은 진정한 천사다.
해운대구는 올해 1월부터 나눔천사 기부릴레이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사회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기부자가 다음 주자를 지정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주민 누구나, 적은 금액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제1호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을 시작으로 개인기부자 33명을 비롯해 석대산단에 자리한 ㈜퓨트로닉 임직원 51명이 참여했으며, 이 외에도 해운대구치과의사회, 9곳의 종합사회복지관, 3곳의 어린이집 등이 나눔천사에 이름을 올렸다.
모금액은 모두 1천 19만 6천770원으로 청소년 수학여행비.교복구입비 지원, 다문화가족 문화체험 등 해운대만의 나눔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내년에도 릴레이 바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복지정책과로 전화(749-5751)하면 된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적은 금액이라도 백 명, 천 명이 모이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된다”며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