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와 이전공공기관인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교육원이 지역 발전과 상생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고 원도심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나섰다.
중구는 지난 12일 오후 6시부터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교육원의 교육생 10여명을 대상으로 원도심 일원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둘러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중구탐방'을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8월 지역 발전과 상생협력을 위해 중구와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교육원이 공공프로그램을 개발·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탄생했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교육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만 1박 2일에서 4박 5일까지 숙박 교육을 받기 위해 전국에서 울산 본원을 방문한 인원은 모두 8,755명.
중구와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교육원은 매년 이 정도의 인원들이 울산을 방문하게 되는 만큼, 이들에게 중구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소개하고, 맛집 등의 정보도 제공함으로써 지역 상권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에 따라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교육원 울산 본원은 이날 교육을 마친 석면조사기관 종사자 교육과 보건관리 전문기관 종사자 교육 참여자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알렸고, 10명이 참가를 신청해 본격적인 탐방이 진행됐다.
중구는 이들에게 문화해설사를 제공해 40분에 걸쳐 원도심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고복수음악살롱, 울산동헌과 내아, 똑딱길, 울산큰애기하우스와 문화의거리, 시계탑과 옥골시장, 울산큰애기야시장 등 9개소를 소개했다.
또 미리 중구 맛집 정보가 담긴 투어리플릿을 제작해 전달함으로써 참가자들이 지역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 등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해당 업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맛집당 5~20%까지 할인 혜택도 제공했다.
중구는 이달 말까지 교육원의 집체교육이 진행되는 만큼, 오는 26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2차례 더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이 끝나고 난 뒤에는 참가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2020년 투어 계획을 세우고, 현재 맛집 정보를 더욱 추가하는 한편, 숙박시설과 할인율까지 담아내는 등 보다 알찬 프로그램을 만들어 재운영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를 방문하는 분들에게 문화해설사가 함께 설명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울산 중구가 문화의 도시이자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느끼게 만들 것"이라며 "2020년 투어프로그램은 태화강국가정원 프로그램들과 연계해 더욱 알찬 투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