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2019년 제7회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7년 연속 수상’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도는 13일 대전 호텔 선샤인 그랜드볼룸에서 지역단위 부문 대상(서천한산소곡주)과 개별 경영체 부문 우수상(보령우유)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농림식품부가 주최한 이 시상식은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를 발굴, 사례를 대내외 확산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대상을 수상한 서천 한산소곡주는 한 지역에 68농가가 집단으로 전통주를 빚는 전국에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유럽의 하우스와인처럼 전통 방식으로 농가만의 고유한 맛을 살려 농가형 한산소곡주에서 가양주 맛을 즐길 수 있게 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서천군은 가양주 특구지정을 통해 주류제조면허를 간소화해 양성화에 기여했고, 향토산업 육성사업을 통해 제조법을 표준화하는 등 한산소곡주의 명품화에 앞장섰다.
또한 가양주 시설을 현대화해 서천군 역사문화자원 및 주요 관광지와 연계, 지역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지역상품과 문화자원을 통한 농촌융복합산업화 촉진에 이바지했다.
개별 경영체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보령우유는 직원 34명 중 젊은 인력이 20명(59%)에 달하는 등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한 다양한 유기농 유제품을 선보인 공이 인정됐다.
이 중 유기농 그릭 요거트는 스타벅스코리아 매장 판매 시작과 동시에 ‘품절 행진’을 보이는 등 판매 호조를 보였다.
직매장 겸 체험장인 복합 공간 ‘우유창고’가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올해 상반기 5만 3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한 유기전환 컨설팅, 지역의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 대상 유제품 기부, 지역행사 지원 및 학교연계 송아지 분양 프로젝트 등 지역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
조평곤 도 농촌활력과장은 “이번 경진대회 결과를 통해 충남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성을 재차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수사례를 발굴·육성해 지역사회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