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도귀화)는 지난 9일 대구 수성초등학교와 송일초등학교에서 제2회 ‘대구지역 초등연합 찾아가는 기아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월드비전 대구지역 초등전문위원회 소속학교 12곳을 중심으로 총 308명(학생 230명, 학부모 78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했다.
이번에 진행된 대구지역 초등연합 기아체험은 지구촌 어려운 이웃의 굶주림에 동참하고, 이를 통해 모금된 금액을 에티오피아 라가다나 학교신축을 지원하기 위해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구촌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난민, 환경, 그리고 아동문제를 중심으로 초등학교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중심 교육방법을 채택, 참가학생들이 문제에 공감하고 해결중심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 행사에 참가자이자 조장으로 참여한 강민정 씨는(송일초등학교 / 대구시 달서구), “체험 가운데 실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 보았는데, 그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며, “비록 4시간이지만 물만 마시면서 살아보니 여태껏 우리가 얼마나 행복하게 살았는지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구지역 초등연합 기아체험을 위해 한국의 폴포츠 김태희 씨를 초청해 멋진 노래와 함께 월드비전을 통해 삶이 변화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참가학생과 학부모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월드비전 대구경북지역본부 김관호 팀장은 “여태껏 월드비전의 기아체험은 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작년과 올해 2번의 초등기아체험을 통해 참여도와 변화의 결과가 오히려 초등학생에게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보인다”며, “향후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월드비전 세계시민교육과 기아체험의 선한 영향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최대의 국제개발구호 NGO 월드비전 기아체험은 지난 1993년부터 ‘훼민 24’라는 이름으로 시작돼 빈곤, 질병, 전쟁, 기후변화 등의 문제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지구촌 이웃들의 삶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전 국민이 함께하는 나눔 참여행사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