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부터 울산 중구가 지역 최초로 시행한 청년 면접정장 무료대여 사업인 '디딤돌 옷드림' 서비스가 이용객들로부터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는 지난 7월부터 '디딤돌 옷드림' 서비스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사업 만족도 등 10개 항목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 111명 가운데 108명인 97%가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구직자들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울산 지역 최초로 시행한 '디딤돌 옷드림' 서비스의 만족도 조사를 통해 부족한 점과 개선 방안을 찾는 등 성공적인 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진행됐다.
민선7기 주요 사업인 일자리창출의 성공을 위해 기획된 '디딤돌 옷드림' 사업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노력 중인 청년 구직자들에게 면접정장을 무료로 대여함으로써 구직활동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돕고자 추진됐다.
2019년 신규 시책으로 진행된 이 사업은 홈페이지 구축과 정장 대여업체 선정 등을 완료한 뒤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으며, 10월 31일 현재까지 209명의 청년 구직자들에게 전체 255번의 대여를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번 빌린 인원은 26명, 3번 대여한 경우는 10명으로 확인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99건을, 여성은 156건을 대여했고, 연령별로는 21세~25세가 152건으로 60%에 달했고, 이어 26~30세 73건(28%), 31~39세 20건(8%), 18~20세가 10건(4%) 순이었다.
특히, 대여를 신청한 209명이 정장을 구매했을 경우 1인당 60만원 상당, 전체 1억2,540만원의 비용이 소요됐을 것으로 추정돼 이를 절감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7월 1일부터 정장 대여업체인 오르테가에 서면질문지를 비치한 만큼, 전체 이용객 209명 중 111명을 대상으로 사업 만족도 등 10개 항목에 대해 진행됐다.
설문조사 분석결과,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전체 111명 중 97%인 108명이 '매우만족'했으며, 나머지 4명도 '조금 만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장 대여업체인 '오르테가'에 대한 만족도 역시 '매우만족'이 99%인 110명이나 됐고, 정장대여 서비스가 실제 취업준비에 도움이 됐는가에 대한 질문에도 '매우 그렇다'가 96% 107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1회 대여기간이 3박4일인 것에 대해서는 95%인 105명이 '적정'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4박5일로 '늘려 달라'는 요구자도 5명이나 됐다.
연간 대여횟수가 3회인 것에 대해서는 83명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줬으나 나머지 인원 중 27명은 대여횟수를 4~5회 또는 6회 이상으로 '확대'해 줄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재이용과 관련한 질문에서도 95%인 106명이 '매우 그렇다', 나머지 5명도 '그렇다'고 답해 사실상 조사 참여자 모두가 재이용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기타 의견으로는 다양한 정장 및 여성 바지정장 구비, 다양한 블라우스 구비, 중구 외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대상 확대, 면접 코칭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의 마련 등도 제안됐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이용자 의견은 '디딤돌 옷드림' 사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부족한 부분을 해소하는데 꼭 필요한 부분인 만큼, 이를 내년도 사업에 적극 반영해 추진함으로써 청년들의 적극적인 취업 지원을 통해 일자리가 만들어져 살고 싶은 중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