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춘천시정부가 길고양이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
시정부는 먼저 7일부터 춘천시 옥천동 동보빌라 앞 시청 직원 주차장에 길고양이 급식소 1개소를 설치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는 동보빌라 일대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는 김지영씨가 최초 제안했다.
이에 시정부는 길고양이 설치와 관련해 동보빌라 일대 주민들과의 숙의 과정을 수차례 거친 후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
길고양이 급식소 크기는 가로, 세로 50㎝며 관리는 설치를 처음 제안한 김지영씨가 맡는다.
급식소 지붕에는 길고양이 급식소 안내문을 부착했으며 내부에는 사료와 물을 넣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그동안 길고양이를 돌보는 이른바 ‘캣맘’과 동부빌라 주민들 간의 갈등은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에 따라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길고양이 개체 조절을 위해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현재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추진실적은 2016년 160마리, 2017년 258마리, 2018년 171마리다.
올해는 10월말까지 길고양이 132마리에 대한 중성화 수술을 마쳤다.
이와 함께 시정부는 오는 8일 춘천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캣맘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간담회를 통해 길고양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문제점을 해결해 동물복지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한 차원 높일 계획이다.
시정부 관계자는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는 길고양이로 인한 주민들의 갈등을 숙의과정을 통해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8일 개최되는 간담회와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는 춘천시가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반려동물 산업 도시의 메카로 발돋움 하는 도약의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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