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 태화동 행정복지센터는 6일 오후 3시 센터 1층에서 복합적인 어려움을 가진 위기가구의 문제해결과 민·관 협력을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통합사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주요 서비스 기관과의 사례회의를 통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서비스 내용에 대한 협의를 통해 연계방식을 조정함으로써 대상 세대에 적절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중구 노인장애인과 의료급여담당자와 태화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 복지팀 관계자, 중구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 국민재가서비스지원센터 관계자 등 4개 기관 1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논의된 사례는 질병과 고령으로 복합적인 어려움이 있고 병원진료도 부정하고 거부하는 모자세대로, 딸의 질병으로 인해 노모의 돌봄을 받고 있는 가구다.
해당 가정의 경우 딸은 질병 치료를 거부하고 있고, 노모는 건강이 나빠져 딸을 돌보기 힘든데다 모녀의 애착관계가 강해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개입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개입방향 결정과 지원방안 제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사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사례관리 방향 논의와 서비스 연계를 위한 기관별 역할을 협의하는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송영명 태화동장은 "다양한 위기 상황에 노출돼 있는 주민에게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민·관이 함께 접근해 해결방안을 찾아보고,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함으로써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례관리 서비스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