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21세기의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를 행정, 산업, 도시문제 해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의 첫 단계로 ‘빅데이터 통합저장소’(S-Data, Smart Seoul Data)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시가 보유한 방대한 양의 공공데이터를 한 곳에 저장하는 ‘빅데이터 통합저장소’를 '21년까지 구축한다. 올해 109억 원을 시작으로 3년 간 총 289억 원을 투입한다.
‘빅데이터 통합저장소’에서는 교통.시설.복지 등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518종 시스템의 ‘행정데이터’와 IoT센서(S-Dot)에서 수집하는 ‘도시데이터’를 수집.저장하고 분석.처리한다. 총 데이터 용량은 약 4 Peta Byte로, 1GB(기가바이트) 용량의 영화 약 4백만 편 규모와 맞먹는 방대한 양이다.
기관.부서별로 분산돼 처리되고 있는 모든 공공데이터 수집.관리를 일원화해 활용도 높은 양질의 공공데이터를 생산.활용.개방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그동안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총 5,400여개('12.~'19.10.)의 데이터셋을 개방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행정데이터가 각 기관, 부서별로 저장.관리되는 칸막이 구조로 인해 데이터 표준화와 품질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실제 활용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4 Peta Byte = 4,000 Tera Byte = 4,000,000 Giga Byte
통합저장소에 수집된 모든 공공데이터는 교통, 안전 등 각종 서울시 정책과 시민체감도 높은 공공서비스 개발을 위한 과학적 자료가 된다. 예컨대, 한옥 등 건축물 정보와 의료기관.소방시설.구급차 정보 등 데이터를 융합해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화재나 응급구조 준비에 활용할 수 있다.
행정뿐 아니라 기업과 시민도 활용할 수 있도록 열린데이터광장, 빅데이터캠퍼스, 디지털시민시장실 등을 통해 개방된다. 특히, 민관공동 빅데이터 협력으로 제작하고 있는 융복합 데이터는 디지털 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컨대, 공공의 지하철.버스 이용정보, 부동산 정보와 민간의 통신사 유동인구, 점포매출 데이터 등을 결합해 서울시내 상권별로 발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상권발달지수’를 개발할 수 있다. 이 지수를 향후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이나 우대서비스 제공시 지표로 활용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서민경제 활성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서울시 ‘빅데이터 통합저장소’(S-Data)는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 ‘도시데이터 센서’(S-Dot)와 함께 스마트시티 서울을 이끌어갈 주요 3대 인프라 축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을 도시행정에 접목하는 ‘스마트시티’ 실현을 위해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와 도시데이터 센서(S-Dot)를 구축하는 하드웨어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발달과 함께 교통.안전 등 대량의 도시데이터가 발생하면서 데이터 수집.유통.활용 정책이 요구되고, 민.관의 활발한 스마트서비스 개발로 인한 데이터량 폭증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취지다.
S-Data (Smart Seoul Data) 스마트시티 서울의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처리하는 빅데이터 통합저장소 S-Net (Smart Seoul Network) 모세혈관식 자가통신망 ‘S-Net(스마트 서울 네트워크)’을 구축해 ‘공공 와이파이’와 ‘공공 사물인터넷(IoT)’ 망으로 활용 S-DoT (Smart Seoul Data of Things) 서울 전역에 2,500 개의 센서를 설치해 도시현상(미세먼지, 소음, 바람, 야간 빛 세기 등)과 시민행동(유동인구, 차량이동 등) 데이터 수집
이렇게 되면 시민 수요에 맞는 최적의 정책을 수립하는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고, 양질의 공공데이터를 민간과 함께 공유 활용함으로써 데이터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