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가 지역 내 전통시장의 위생환경 수준을 높이기 위한 개선 활동을 벌여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는 지역 내 전통시장의 환경개선을 통해 위생환경 수준을 높이기 위해 태화종합시장에 대한 위생환경 개선을 실시한 결과, 최초 점검 때보다 11.6% 개선되는 효과를 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통시장 위생환경 개선은 위생취약지역인 전통시장에 대해 단속 위주의 행정보다 지도·계몽·교육 등 실질적 지원 위주의 위생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음식판매 업소의 위생 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중구는 환경위생과 소속 공무원 5명으로 2개 점검반을 편성, 올해 태화종합시장 내 일반음식점 14개소, 즉석 16개소, 휴게 2개소, 제과 1개소 등 식품취급업소 33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3차에 걸쳐 위생상태 점검 등을 실시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5월 식품취급업소 전수조사와 함께 1차 컨설팅을 통해 식중독 예방관리 메뉴얼을 배부하고, 살균소독제 배부 및 사용방법 교육, 종사자 위생복·위생모 지급, 영업자 종사자 위생교육, 간이오염도(ATP) 측정을 벌였다.
평가항목은 위생적 식품 취급여부, 식품취급 원료 관리, 시설기준 등 28개 항목이며, ATP 측정의 경우 냉장고 손잡이와 도마, 칼 등에 대해 진행됐다.
7월에는 2차 위생관리 컨설팅과 오염도 측정을,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3차 지도점검 및 최종위생수준 개선율 평가도 병행했다.
이처럼 영업주와 함께 평가하고 점수를 공개하는 등 위생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1차 점검 시 66.5점이었던 점수가 3차 점검 시 74.2점으로 7.8점 개선돼 11.6%의 향상 효과를 기록했다.
특히, 냉장고 손잡이 간이 오염도(ATP) 측정결과에서는 1차 측정결과와 비교해 3차 최종 측정에서 33개소 중 26개소가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중구 관계자는 "그간 환경개선에 참여한 전통시장 영업주들에게 인센티브로 살균소독제 지급과 위생복·위생모 등을 지급하는 등 전통시장 환경개선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며 "올해는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의 영향으로 인근 전통시장을 찾는 관광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태화종합시장을 진행해 효과를 본 만큼, 내년에도 태화종합시장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는 지난 2010년 병영시장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매년 1개씩 전체 9개 지역 내 전통시장을 선정해 위생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 주민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위생수준을 높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