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보건소가 전국 보건소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신체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가장 잘도운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보건소는 3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관 '제11회 지자체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전국 254개 보건소 가운데 신체활동 부문의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중구보건소 소속 신체활동사업담당 김성비 주무관은 성과대회 우수사례 발표자로 선정돼 '주민과 함께하는 건강100세 중구'를 주제로 사업운영 결과와 우수사례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제11회 지자체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는 전국 보건소를 대상으로 건강증진사업 추진 우수기관·우수사례를 표창하고, 2020년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내 영양, 신체활동, 비만예방사업 추진 방향과 주요 개정사항 등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 영양, 신체활동, 비만예방사업 담당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구보건소는 '중구민이 함께 만들고 누리는 행복한 중구'를 비전으로 건강 환경 조성사업과 주민 중심의 생애주기 생활터 연계·협력으로 어르신 대상 건강백세 건강중구 프로그램 운영, 유아와 아동, 청소년의 건강습관 정착, 성인 비만과 만성질환 관리, 취약계층 건강형평성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성인과 어르신 대상으로 운영한 워킹프로그램은 물론, 지역 내 걷기 좋은 길을 선별해 건강정보게시판을 설치함으로써 신체활동 실천 활성화를 유도하고, 걷기실천율도 증가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중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중구 지역 내 걷기 실천율은 26.3%로 울산에서 가장 낮았고, 전국적으로도 낮은 수준이었으나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지난해 44.88%로 18.5%p 크게 높였다.
또 청소년 과체중률의 경우에는 2016년 10.4%에서 지난해 9.6%로 0.8%p 낮추는 성과도 냈다.
이외에도 취약계층 건강형평성 제고를 위한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 장애인 건강증진프로그램, 북한이탈주민 대상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민과 함께 하는 건강생활실천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는 사업에 전반적인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이 80.2%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정도에 대한 조사에서도 매우 만족이 85.2%를 기록하는 결과로 연결됐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주민 중심의 효과적인 건강증진사업 수행으로 주민의 건강 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민과 함께 하는 건강100세 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